Engelbert Humperdinck - The Way It Used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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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꾸물거리던 하늘이 결국은 찬비를 뿌리고 만 오늘이라 그런지
오늘은 추억과 함께 입에서 맴돌던 곡들이 생각나서 시간내어 골랐다.
우리 세대에 음악을 좋아하던 친구라면 중,고등학교 시절을 팝과 함께 보냈다.
지금처럼 유행가가 젊은 우리를 위해 만들어 지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흔히 말하는 뽕짝이 주를 이루던 시절이었고 산업세대가 좋아하던 곡들은
그 당시에 우리들은 왠지 어색하기만 해서 가까이 하게 되지 않았다.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곳도 주로 라디오방송들이였는데 낮이고 심야고 
나오는 곡들은 지금과 반대로 외국뮤시션이 차지했었다.
지금처럼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살지 못하던 때라 당연 속으로만 열정을 감추고들 살았다.

그러다 폭팔한 것이 영국가수 Cliff Richard의 이대강당과 지금은 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 곳에 있던
시민회관 공연이였다.
지금은 50대 후반에서 60대인 여성 분들이 공연장에서 그야말로 천지개벽인 장면을 연출했으니
그 당시 기성세대의 눈으로는 아연실색할 사건이였고 보지않고는 믿지 못할 사건이였다.
청소년 남녀간에 손을 잡고 걷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시절이였고
당사자들도 부끄럽고 수줍어서 선듯 그렇게 하지 못할 때였으니 말이다.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외국가수 한사람의 공연에서 어느 여성 용자께서는
손수건은 고사하고  심지어 속옷까지 서슴없이 벗어 던졌으니 세상이 놀랐을 밖에..ㅎ
난 지금도 그 용감한 여성분이 누군지 무지 궁금하다.ㅎ

그 시대에 청소년에게는 Cliff Richard가 절대적인 위치였고 고학년이 되면서 취향이 변해서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와 함께 좋아하던 많은 팝가수 중에 Engelbert Humperdinck가 있었다.
물론 탐죤스라는 느끼한 가수도 대단했지만 그닥 내 스탈은 아니였다.
그런 Engelbert Humperdinck의 알려진 많은 곡 중에 내가 유독 좋아하는 곡이 이 곡이다.
처음 전주를 듣는 순간에 빠지게 된 곡이 몇 곡이 있는데 이 곡 역시 그 중에 하나이다.

이 곡은 떠나간 여인이 그리워 못잊는다는 내용의 곡인데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르는 
Engelbert Humperdinck 의 곡이 단연 으뜸이다.
비록 에이즈로 생을 마감했지만 내게는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곡이다.



The Way It Used To Be - Engelbert Humperdinck


한 사람을 위한 외로운 테이블
밝고 사람들로 꽉 찬 방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는 동안
우울한 속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난 술한잔 하네.

여전히 같은 곡이 흐르지만
후렴은 씁쓸하고 달콤하네.
음악은 늘 그렇게 흐르고
그녀가 자리를 뜨기전에 모든 건

슬픔으로 변해버렸네.
아마 그녀가 창가를 지나고 있을 쯤이면
그녀는 러브송을 듣게 될 꺼야

비록 말들은 부드럽지 못하지만
그녀는 늘 그랬던 것처럼 기억하겠지

친구들이 지나가며 ‘안녕’ 하고 인사하네.
난 애써 그냥 웃어주지
그들이 자나갈 때까지 그래주는거야

어려운 일이 아니니.
음악은 다시 시작되네. 노래는
늘 그랬던 것처럼

그녀가 자리를 뜨기 전에 모든 건
슬픔으로 변해버렸네.
아마 그녀가 창가를 지나고 있을 쯤이면
그녀는  러브송을 듣게 될 거야

비록 말들은 부드럽지 못하지만
그녀는 늘 그랬던 것처럼 기억하겠지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