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와서인지 하루종일 기분이 멜랑꼬리하다..
사랑은 달던 쓰던 부드럽던 까칠하던 그 기억은 아련하고 부드럽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 사랑은 사랑으로 남기지 못해서 이다.
악담과 저주를 하고 헤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 난 그런 기억이 없어서인지
내게는 사랑이 늘 가을 하늘에 떠있는 조각구름처럼 애련하기만 하다.
더구나 타인처럼 스치듯 지나가지 못하고
짧던 길던 깊고도 뜨거운 낙인을 내게 남기고 갔기에
난 사랑이란 것을 결코 미워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미운 기억보다는 다하지 못한 미련이 늘 가슴에 앞서 달리기 때문에
시간이 가도 애증보다는 나를 사랑해준 가슴에 감사를 하고 산다.
그런 사랑이 짙게 맴도는 날 몇번을 들어도 싫지 않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