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지친 밤에 듣는 가벼운 재즈는 흥겹다.
눈거풀이 무거워도 몸 어딘가는 토닥거리는 걸 느낀다.
어느 연주가는 깊은 슬픔의 선율로 귓가에 머물렀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 시야 속에서도 즐겁다.
꾸벅거리는 내 몸도 장단을 따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장단이면 이 밤 누군가 살포시 다가 올 것 같은 느낌이든다.
아마 잠시 잠든 꿈에서 만나겠지.
이런 밤은 깊이 자는거다.
어쩌면 나도 몰래 미리 약속을 했는지도 모르니까..